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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원가율 계산 방법: 메뉴·상품별 마진을 점검하는 실전 공식

읽는 시간 약 13분

 

자영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원가율 계산의 기초

장사를 하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숫자는 매출입니다.

오늘 매출은 얼마인지, 이번 달 매출은 지난달보다 늘었는지 매일 확인하게 됩니다. 저라도 가게를 운영한다면 아마 매출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늘었다고 해서 반드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장사는 잘됐는데 왜 통장에 남은 돈은 이것밖에 없지?”

자영업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확인해봐야 하는 숫자 중 하나가 바로 원가율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판매하는 상품이나 메뉴 가격 중 재료비가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매출만 보면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보여도 원가가 지나치게 높다면 실제로 남는 돈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출만큼이나 원가율을 같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가율 계산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처음 ‘원가율’이라는 말을 들으면 회계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용어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계산 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원가율 = (메뉴 1개당 재료비 ÷ 판매가격) × 100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파스타 한 접시를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파스타면, 소스, 고기, 채소 등 한 접시에 들어가는 식재료비를 모두 계산했더니 3,000원이 나왔다면 기본적인 식재료 원가율은 30%입니다.

계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3,000원이라는 재료비를 얼마나 정확하게 계산하느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재료를 구매한 금액을 대략 나누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따져보면 생각보다 들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면은 몇 그램 사용하는지, 소스는 몇 그램 들어가는지, 고기는 한 접시에 얼마나 사용하는지 하나씩 계산해야 합니다.

심지어 음식점이라면 식용유나 각종 양념처럼 한 번에 들어가는 양은 적지만 계속 소비되는 재료도 있습니다.

한 접시에서는 몇십 원 차이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루 100개, 한 달 3,000개를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원가 차이가 판매량을 만나면 큰 금액이 된다는 점이 원가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팔리는 메뉴가 반드시 좋은 메뉴일까?

예전에는 많이 팔리는 메뉴가 당연히 가게에 가장 좋은 메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원가를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A메뉴와 B메뉴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A메뉴는 하루에 50개씩 판매되지만 한 개를 팔 때 실제로 남는 금액이 적습니다.

반대로 B메뉴는 하루에 30개밖에 판매되지 않지만 재료비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이 남습니다.

매출만 보면 A메뉴가 효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익까지 계산하면 B메뉴가 더 중요한 메뉴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꽤 흥미롭다고 느꼈습니다.

잘 팔리는 메뉴와 돈을 잘 벌어주는 메뉴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메뉴를 관리할 때는 판매량과 수익성을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잘 팔리고 수익성까지 좋은 메뉴라면 적극적으로 노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판매량은 높은데 수익성이 너무 낮다면 가격이나 제공량, 재료 구성 등을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판매량도 적고 수익성도 떨어지는 메뉴라면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단순히 원가율 하나만 보고 메뉴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메뉴를 먹으러 오는 단골손님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메뉴와 함께 주문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숫자는 결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을 도와주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재료비만 계산하면 끝일까?

원가율을 알아보면서 가장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파스타 한 접시의 식재료가 3,000원이니 10,000원에 판매하면 7,000원이 남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음식을 담는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고 배달 주문이라면 포장재와 플랫폼 관련 비용도 발생합니다.

매장에서는 임대료, 전기료, 수도요금, 가스비, 인건비 같은 운영비도 계속 발생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식재료 원가율과 가게 전체의 실제 수익성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식재료 원가율이 30%라고 해서 나머지 70%가 사장님의 순수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이 부분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식재료비를 제외하고도 가게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메뉴별로 기본 식재료 원가율을 계산한 다음, 실제 수익을 판단할 때는 포장비, 결제 관련 비용, 배달 관련 비용과 매장 운영비 등을 함께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가율을 낮춘다고 무조건 싼 재료를 쓰면 안 되는 이유

원가율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재료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재료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가를 줄인다는 이유로 무조건 저렴한 재료를 찾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식 맛이나 품질이 달라지면 손님이 먼저 알아챌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접시에서 300원을 아끼려고 재료를 바꿨는데 그 결과 단골손님이 줄어든다면 오히려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가 절감은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낭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큰 비용, 식재료 로스

음식점을 생각해보면 실제 사용하는 재료만 비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해서 버리는 채소, 너무 많이 준비해서 폐기하는 음식, 조리 과정에서 과하게 사용되는 소스도 결국 돈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1만 원 정도의 식재료를 버린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루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한 달이면 약 30만 원입니다.

1년이면 금액이 상당히 커집니다.

이런 계산을 해보면 저는 오히려 공급업체에서 몇십 원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보다 이미 구매한 재료를 버리지 않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식재료를 관리할 때는 선입선출을 습관화하고, 유통기한이 가까운 재료부터 먼저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시피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도 원가 관리다

사장님 혼자 조리한다면 감으로 재료를 넣어도 어느 정도 일정하게 만들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직원이 함께 일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소스를 한 국자 넣고 다른 사람은 한 국자 반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고기도 조금씩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두 번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매일 반복되면 실제 사용한 재료와 예상했던 재료 사용량 사이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계량컵이나 저울 등을 사용해 레시피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건 단순히 원가를 아끼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누가 조리하더라도 비슷한 맛과 양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생각해 보면 표준 레시피는 원가 관리이면서 동시에 품질 관리인 셈입니다.

여러 메뉴에서 같은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자

메뉴가 많으면 손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 보여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재고 종류가 많아집니다.

A메뉴에만 들어가는 재료, B메뉴에만 들어가는 재료, C메뉴에서만 사용하는 소스가 계속 생기면 관리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잘 팔리지 않는 메뉴의 전용 재료는 유통기한이 지나 버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구성할 때 여러 메뉴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를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재료 종류가 줄어들면 재고 관리가 편해지고 구매량을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냉장고를 열었을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재료가 쌓여 있는 상황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적정 원가율은 몇 퍼센트일까?

원가율을 검색하면 흔히 특정 비율이 기준처럼 소개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업종과 메뉴에 따라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카페와 고깃집의 재료 구조가 같을 수 없고, 배달 전문점과 홀 중심 음식점의 비용 구조도 다릅니다.

같은 음식점이라도 임대료와 인건비, 객단가, 회전율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원가율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특정 비율을 무조건 정답으로 보기보다는 내 가게에서 이 원가율로 실제 얼마가 남는지를 계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원가율이 조금 높더라도 판매량이 많고 다른 운영비가 낮다면 충분히 수익이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재료 원가율이 낮아도 임대료나 광고비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면 실제 순수익은 낮을 수 있습니다.

결국 원가율은 단독으로 보는 숫자가 아니라 전체 비용 구조와 함께 봐야 합니다.

배달 메뉴는 따로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배달 비중이 높은 매장이라면 저는 홀 판매와 배달 판매를 구분해서 계산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15,000원짜리 메뉴라도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배달로 판매하는 것은 비용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배달 주문에는 음식 재료 외에도 용기, 비닐, 수저, 소스통 같은 포장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용하는 서비스와 계약 조건에 따른 각종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매출만 보고 “배달 주문이 늘었으니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전에 주문 한 건이 들어왔을 때 실제 얼마가 남는지 한번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계산해보면 예상과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된다면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면 결국 판매가격 인상을 고민하게 됩니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결정일 것 같습니다.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되고, 그대로 유지하자니 남는 돈이 줄어듭니다.

저라면 가격을 바로 올리기 전에 몇 가지를 먼저 확인해볼 것 같습니다.

재료가 불필요하게 버려지고 있지는 않은지, 정량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잘 팔리지 않는 메뉴 때문에 별도 재료를 계속 구매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정리했는데도 수익성이 지나치게 낮다면 그때는 가격 조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가격을 올리지 않는 것도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면 오래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메뉴를 한꺼번에 계산할 필요는 없다

메뉴가 30개인 가게라면 30개의 원가를 처음부터 전부 계산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저라면 우선 주력 메뉴 3~5개 정도를 골라 계산해볼 것 같습니다.

판매가격을 적고 한 개를 만드는 데 실제 들어가는 식재료의 양과 가격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실제 원가율을 확인합니다.

이 정도만 해봐도 예상과 다른 메뉴가 하나쯤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메뉴가 생각보다 많이 남네?”

반대로,

“이건 이렇게 많이 팔았는데 실제로는 별로 남지 않았구나.”

이런 사실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원가 관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가율은 한 번 계산하고 끝나는 숫자가 아니다

식재료 가격은 계속 변합니다.

특히 채소나 과일처럼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재료는 몇 달 사이에도 구매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처음 메뉴를 만들었을 때는 괜찮았던 원가율이 몇 달 뒤 크게 올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계산한 원가율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매달 모든 메뉴를 다시 계산하기 어렵다면 분기마다 한 번 정도 주요 메뉴를 중심으로 구매가격과 원가를 다시 확인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팔았나’보다 ‘얼마나 남았나’

장사를 하면 매출이 가장 눈에 띄는 숫자인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매출이 올라가면 기분도 좋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재료비와 각종 비용이 함께 증가한다면 사장님이 가져가는 돈은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출을 확인할 때 원가도 같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메뉴를 완벽하게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메뉴 하나만 골라도 됩니다.

판매가격을 적고 그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를 하나씩 적어보세요.

그리고 실제로 한 개를 판매했을 때 재료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계산해보는 겁니다.

저라면 거기에서 시작할 것 같습니다.

원가율을 계산하는 목적은 단순히 재료비 몇백 원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있고, 무엇을 팔면서 생각보다 돈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매출은 장사가 얼마나 바쁜지를 보여줄 수 있지만, 원가를 함께 살펴봐야 그 바쁨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오래 운영되는 가게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단순히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팔수록 제대로 남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o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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